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은 다양한 정보이용자들의 이해관계와 상충된 정보욕구를 조정해 줄 필요가 있으며, 여러 기업과 산업의 재무보고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재무제표의 작성에 관한 기초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두면 그 논리적인 틀 안에서 회계처리를 수행하거나 새로이 출현한 거래에 대해 기존의 회계기준과 일관성 있는 회계기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에,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재무보고를 위한 개념 체계를 통해 재무보고의 목적, 유용한 재무정보의 질적 특성, 재무제표의 기본 가정과 요소, 재무제표의 요소의 인식과 측정 등에 관한 기초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회계기준의 헌법이라고 불린다고도 합니다.
재무정보의 질적 특성
재무정보의 질적 특성이란 정보이용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하게 사용되기 위해 재무정보가 갖추어야 할 속성입니다. 개념체계에서는 재무정보의 질적 특성을 크게 질적 특성과 보강적 질적 특성으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근본적 질적 특성은 재무정보가 정보이용자들의 의사결정 목적에 적합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업과 관련하여 발생한 모든 경제적 사건을 충실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보강적 질적 특성은 근본적 질적 특성을 갖춘 재무정보가 정보이용자들에게 더욱 유용하게 쓰이기 위해서는 그 정보가 비교 가능하고, 검증 가능하며, 적시성 있고, 이해 가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무제표의 기본 가정
회계거래를 기록하고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은 일정한 가정하에서 이루어지는데, 개념 체계는 재무제표 작성의 기본 가정으로 계속기업의 가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재무제표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예상 가능한 미래 기간 동안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가정'하에서 작성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기업은 설립 후 수년 내에 파산하거나 영업활동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계속의 의미는 영구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예상 가능한 충분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계속기업을 가정함으로써 기업은 토지나 건물 같은 유형자산을 취득원가로 기록할 수 있는 정당성을 얻습니다. 만약 가까운 시일 안으로 기업활동을 청산할 의도가 존재한다면 계속기업의 가정과는 다른 가정(예를 든다면, 청산기업 가정)을 적용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며, 이때 적용한 기준은 별도로 공시해야 합니다.
재무제표의 요소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정보(재무상태, 경영성과 등)를 전달하는 핵심 수단으로써, 이러한 재무제표가 포함해야 할 항목을 재무제표 요소라고 합니다. 재무상태를 표시하는 요소는 자산, 부채, 자본이며, 경영성과를 표시하는 요소는 수익과 비용입니다. 자산은 기업이 통제 또는 소유하고 있는 가치 있는 것들로서 "과거 사건의 결과로써 기업이 통제하고 있고, 미래 경제적 효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산은 법적 소유권과 결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소유권이 없는 자산과 회계적 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기간 리스한 자동차는 소유권이 없다 해도 기업이 경제적 효익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기업의 자산으로 분류합니다. 또한 물리적 형태의 존재가 자산의 본질적 특성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물리적 형태가 없는 특허권, 저작권 등도 미래 경제적 효익의 창출이 기대된다면 자산의 정의를 충족합니다. 부채는 기업이 미래에 갚아야 할 빚 또는 부담으로서, "과거 사건에 의하여 발생하였고 경제적 효익이 내재된 자원이 유출됨으로써 이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현재 의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부채는 특정 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현재 의무입니다. 예를 들어 재화나 용역을 구입하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미지급 채무는 부채입니다. 의무는 주로 현금 지급이나 기타 자산의 이전, 용역의 제공 등으로 이행되므로 미래 경제적 효익의 희생을 수반합니다. 다음은 자본입니다. 자본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잔여 지분입니다. 잔여 지분은 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자본을 소유주 지분 혹은 주주 지분이라고도 부릅니다. 지분이란, 기업에 자금을 제공한 소유주와 채권자들이 갖게 되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말하며, 채권자의 지분을 부채라고 부르고 소유주의 지분을 자본이라고 부릅니다. 경영성과를 표시하는 수익과 비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회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계원리 발생기준 회계와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0) | 2022.10.10 |
---|---|
회계원리 재무제표 요소의 인식과 측정 (0) | 2022.10.07 |
회계원리 회계기준 그리고 회계감사제도 (0) | 2022.10.05 |
회계원리, 회계의 사회적 역할 (0) | 2022.10.04 |
회계 원리, 회계의 분류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0) | 2022.10.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