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포스팅에서 자본은 순이익에 의해 변동됨을 알아보았습니다. 즉 수익과 비용이 확정되면 그 차액으로서 순이익이 측정되고, 순이익만큼 기업에 대한 소유주의 자본이 변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수익과 비용은 언제 인식되어야 할까요? 재무제표 요소의 인식 기준에서는 '미래 경제적 효익의 유입 가능성이 높고 그 금액을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을 때' 인식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은 곧 발생 기준 회계를 가리킵니다. 오늘은 이러한 발생 기준 회계(accrual basis of accouning)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서 재무제표는 기업에 관한 재무정보를 정보이용자에게 전달하는 핵심적 수단 중 하나입니다. 재무제표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으며, 오늘은 재무상태표(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와 포괄손익계산서(statement of comprehensive income)에 대해 추가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것입니다.
발생 기준 회계
발행기준 회계는 기업의 경제적 거래나 사건에 대해 관련된 수익과 비용을 그 현금유출입과 상관없이 당해 거래나 사건이 발생한 기간에 인식하는 회계절차를 말합니다. 즉, 현금의 수입이 없더라도 재화가 판매되었거나 또는 용역이 제공되었을 때 수익을 인식합니다. 또한 비용의 경우에도 현금이 지출되지 않았더라도 수익 획득을 위해 발생되었다면 비용으로 인식합니다. 한편 발생 기준 회계에 상대되는 개념으로서 현금을 수취할 때 수익으로 인식하고 현금을 지출할 때 비용을 인식하는 회계절차를 현금기준 회계(cash basis of accounting)라고 합니다. 발생 기준을 적용하여 작성한 재무제표는 현금의 유출입을 수반한 과정의 거래뿐만 아니라 미래에 현금을 지급해야 하는 의무와 현금의 수취가 기대되는 자원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정보이용자의 의사결정에 가장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재무상태표
재무상태표는 일정 시점(회계기간 말) 현재 기업의 재무상태, 즉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재무제표이다. 재무상태표의 기본구조는 다음과 같다. 재무상태표의 구조는 회계 등식 또는 재무상태표 등식에 의해 결정된다. 기업은 제품의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자(또는 주주, 소유주)와 채권자로부터 조달한 후, 그 자금으로 생산활동에 필요한 자원을 취득한다. 반면에 투자자와 채권자는 기업에 자금을 제공한 대가로 기업이 취득한 자원에 대한 청구권을 갖는다. 예를 들어, 서울중공업(주)는 소유주의 출자액 10억 원과 금융기관 차입금 5억 원으로 기업활동을 시작하였다고 가정해봅시다. 회사는 이 15억의 자금으로 공장 설비를 12억 원에, 원자재를 3억 원에 각각 취득하였습니다. 이 경우 서울중공업(주)가 보유하고 있는 경제적 자원은 15억 원(공장 설비 12억 원+원자재 3억 원)이고, 이 자원에 대한 소유주 청구권(자본)은 10억 원, 채권자의 청구권(부채)은 5억 원입니다. 따라서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그 자원에 대한 청구권(부채 및 자본)은 각각 15억 원으로서 그 크기가 동일합니다. 즉 다음과 같은 등식이 성립합니다. <자산=부채+자본> 이와 같은 등식을 회계 등식이라고 부릅니다. 재무상태표는 이러한 회계 등식의 원리에 따라 등호의 왼편인 차변(debit)에 자산을, 오른편인 대변(credit)에 부채와 자본을 표시함으로써 기업의 재무상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재무상태표는 차변과 대변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대차대조표라고도 부릅니다. 회계 등식에서 중요한 것은 왼편의 자산 합계액과 오른편의 부채 및 자본의 합계액은 항상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본을 기준으로 등식 관계를 표현하며 다음과 같습니다. <자본합계=자산합계-부채 합계> 이 등식은 자산 합계액에서 부채 합계액을 차감하면 남은 금액이 자본 합계액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본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잔여지분으로 정의되며, 다른 표현으로 순자산이라고도 부릅니다.
포괄손익계산서
포괄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회계기간) 동안의 기업의 경영성과를 보여 주는 재무제표로서 기업의 수익성과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순이익은 일정기간 동안 발생한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잔액으로, 재무정보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보이는 회계정보 중 하나입니다. 포괄손익계산서의 일반적인 양식은 포스팅의 표 1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 1번에서 볼 수 있듯이, 포괄손익계산서는 다단계 형태로 표시합니다. 먼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하여 매출총이익을 표시하고, 매출총이익에 판매비와 관리비를 차감하여 영업이익을 표시합니다. 그런 다음 기타 수익과 금융수익을 가산하고, 기타 비용과 금융비용을 차감하여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을 표시합니다.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에서 법인세비용을 차감하면 당기순이익이 산출되고 마지막으로 기타 포괄 손이익을 당기순이익에 가감하여 총 포괄손익을 표시합니다. 포괄손익계산서를 이처럼 다단계 형태로 작성하는 이유는 수익과 비용이 기업의 다양한 활동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정보이용자들이 순이익의 발생 원천을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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