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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수리남 2화, 에피소드와 실존인물 조봉행

by 또솔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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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수리남 2화, 에피소드와 실존인물 조봉행. 오늘도 수리남 줄거리를 짧게 소개해 드리고, 황정민 배우가 연기한 전요환 역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 조봉행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아래로 내려가 보시죠. Let's Go!

수리남 포스터
수리남 포스터

줄거리

수리남에서 뭐든지 돈으로 되지 않는 게 없었다. 감옥에서 사건에 휘말린 인구는 아내 혜진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의 상황을 알린다. 전세금을 빼서 변호사를 사겠다는 혜진을 뜯어말리며 시간을 벌기로 한 인구는 구치소에서 자신을 찾아온 낯선 이를 만난다. 그는 국정원에서 나왔다며 인구의 귀에 속삭이며 간수에게 돈을 찔러주며 친구인척 간신히 면회를 신청한다. 그는 국정원 미주지부의 최창호 서기관으로 강인구의 잘못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 그는 강인구를 곤경에 빠뜨린 게 전요환 목사라며 그의 프로필을 읊었다. 파라마보 한인교회 목사인 그는 유럽 마약 유통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마약 밀매업자로 수리남 코카인 대부였다. 1990년 인천 최대 필로폰 밀매조직에 대한 대규모 검거작전이 있었다. 조직은 일망타진되었지만 조직의 운반책 한 명이 필.로.폰 10Kg을 들고 도망쳤고 하수구 14km를 기어갔다고 했다. 그게 전요환이었다. 3년 후 정보기관 레이더에 포착된 건 약이 아닌 거제건설 사기사건이었다. 거제도 몽돌 해수욕장을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 추진을 현 정권과 함께 추진한다며 투자금을 받은 뒤 사업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파티를 열어 몰래 술에 약을 섞고 난잡한 상태로 도장을 찍게 한 억지 계약이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자신들이 중독 상태에서 계약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필.로.폰을 얻으려고 자발적으로 돈을 가져와 전요환을 찾게 되었고 사기는 날로 대담해졌다. 결국 안기부에 잡혔고, 돈을 요구하는 안기부 검사에게 뇌물을 주고 풀려났다. 사기 방식을 바꾼 전요환은 목사의 직함과 교회 신도들을 이용한다. 그동안 익힌 언변으로 약을 포도주에 타서 신도들에게 먹이고 자신을 믿게 만든다. 자연스레 헌금은 늘어났지만 안기부 검사가 또, 냄새를 맡고 와서 헌금함을 뜯어갔다. 계속되는 요구를 견디지 못한 전요환은 그를 없애버렸다. 한국에서 범죄와 경찰 간의 유착관계에 신물이 난 전요환은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없고 정세가 불안하고 치안이 불안전한 알려지지 않은 수리남을 찾아냈다. 양질의 코카.인의 나라 콜럼비아와 인접해 있고 끊임없는 군부 쿠데타로 불안한 정치상황을 이용하기로 했다. 약, 조직, 부페한 정부, 전요환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있는 수리남에는 당시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델라노 장군이 있었고, 그는 전요환이 공급하는 안정적인 자금과 뛰어난 수완에 손을 잡는다. 한국인 전요환은 코.카.인, 중국인 첸진은 필.로.폰 시장을 델라노에게 부여받는다. 최창호는 인구의 친구 응수가 전요환의 일원에게 죽임을 당한 사실을 말하며 전요환을 제3 국으로 끌어내는데 그의 도움을 요청한다. 범죄인 인도조약이 있는 미국에 코카인을 판매하게 만든다면 미 마약단속국 DEA를 수리남에 직접 투입할 수 있으니 인구가 전요환에게 접근해서 미국에 약을 판매하도록 유도하라는 부탁이었다. 인구는 생각 끝에 자신이 수리남에 투입한 자금 5억을 정부에서 돌려받기로 하고 작전을 받아들인다. 그 길로 석방된 후 중국인 첸진을 찾아간다. 그에게 코카인 1톤을 구해내라고 반 협박을 한다. 원래 자신의 종목인 필로.폰이 아닌 전요환의 종목인 코카.인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고 그것도 1톤이란 양을 구하기란 더더욱 어려웠지만 술술 풍기는 돈 냄새를 참을 수 없었다. 인구의 횡보를 감시하던 전요환의 무리는 자신의 영역을 건드리는 첸진을 참을 수 없었고 인구와 거래하는 자리에서 첸진의 부하들을 건드렸다. 애초에 약속했던 사실을 깬 것은 첸진이었기에 아무 말을 할 수 없었고 전요환의 부하들은 그의 명령에 따라 인구를 전요환에게 데려갔다. 수리남에 왜 돌아왔는지 강인구에 묻는 전요환은 이제 본모습을 드러낸 사자와 같은 얼굴이다.

실존인물 조봉행

실존인물인 조봉행이라는 인물이 있다. 드라마 "수리남"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대한민국 출신, 현 수리남 국적이다. 9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2009년에 체포되었다. 그리고 2011년에 징역 10년과 벌금 1억을 선고 받았다. 조봉행은 원래 1980년대에 선박 냉동기사로 일하는 사람이었다. 당시 8년 정도 남아메리카의 수리남에 거주하면서 현지 사정에 밝았다. 1994년 5월에 빌라 신축과 관련된 10억 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수배에 오르자 한국 경찰이 수사하기 어렵고, 자신이 잘 아는 수리남으로 도피하였다. 그 후 1995년 수리남 국적을 취득하고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다. 그러나 사실은 어업회사에 면세유를 돈을 받고 밀매하는 것이 주 수입원이었다. 또한 조봉행은 중국인 등을 공장에 취업시켜 미국, 유럽으로 밀입국시키는 사업도 하였다. 하지만 유가상승, 단속 강화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었고,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다른 수입원을 모색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약물이었다. 그는 남미 최대 카르텔 조직 '칼리 카르텔'과 손을 잡고 사업을 펼쳤다. 오랜 수리남 생활 덕분이었는지 사업은 빠르게 번창하였고 수리남 고위 정치인, 군 관계자와도 두터운 관계를 맺게 되었다. 심지어 수리남 대통령이었던 '데시 바우테르서'(Dési Bouterse)와도 오랜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이로 보아 조봉행의 수리남에서 인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조봉행은 이러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수리남에 입국하는 아시아계 승객 명단을 미리 받을 수 있었다. 그는 현지 한국 교포들을 포섭해 국내로 보낸 뒤 조봉행을 광물 사업가로 소개하고 조봉행이 건네는 보석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운반해주면 400만 원 정도의 보상금을 주겠다는 제안으로 한국 국민들을 약물 운반책으로 이용하였다. 이 운반책들은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주부, 대학생 등이었고 사정도 모른 채 조봉행의 약물을 운반한 이들은 현지에서 약물 운반 혐의로 체포되거나 구금되기도 하였다. 이 피해자 중 한 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바로 전도연, 고수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이다. 조봉행의 사업은 전 세계로 퍼져갔고 2005년에는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오를 정도였다. 이어 조봉행은 일본과의 거래를 하고 있었고 심지어 한국으로의 약물 공급도 계획하고 있었다. 국정원과 검찰은 이 소식을 접하고 2007년 10월, 조봉행 체포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수리남과 대한민국은 수교 관계이지만 현지 대사관이 없고 관련 업무는 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이 겸임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리남 경찰과 군 조직은 조봉행이 매수했기 때문에 쉽사리 협조를 기대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인물이 등장하니 바로 K 씨였다. K 씨는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다가 조봉행 때문에 사업에 실패하고 낭패를 본 사람이었다. 이 내용을 접수한 국정원은 K 씨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이었지만 오랜 고민 끝에 K 씨는 국정원의 협조 요청을 수락한다. 국정원과 DEA가 설계한 작전은 이렇다. K 씨를 가상의 재미교포 마약상과 조봉행 사이의 마약거래 중개인으로 위장시켜 조봉행에게 접근시키는 것이었다. K 씨는 조봉행, 그리고 조 씨의 부하 몇 명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였다. K 씨는 비밀유지를 위해 특정 시간에만 국정원과 연락하였고 잘 때는 총을 베개 밑에 두고 잘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조봉행의 한국인 부하 A 씨가 K 씨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K 씨는 '너도 한국에 가족이 있는데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으냐, 나하고 손을 잡아 좋은 일하자.'라고 하며 A 씨를 설득하였다. 그리고 K 씨는 A 씨를 국정원과도 연결해주었다. A 씨는 눈물을 흘리며 협조를 약속하였고 이렇게 위기는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3일 뒤 K 씨에게 조봉행의 부하가 나타났다. A 씨가 배신한 것이었다. K 씨는 살해되기 직전이었지만 조봉행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조봉행은 미소를 지으며 나타났다. 이때 K 씨는 'A 씨가 하도 말이 많아서 그러지 못하게 장난 좀 친 거다. 나를 못 믿겠거든 맘대로 해라.'라고 하는 기지를 발휘하였다. K 씨를 믿지 못해 만약 제거한다면 조봉행 입장에서는 어럽게 구한 한국인 중개인을 잃는 셈이었다. 결국 조봉행은 K 씨를 향한 의심을 거두었고 오히려 A 씨가 조직 뒷선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2008년 초 K 씨와 국정원, DEA는 조 씨를 현지에서 검거하기 위해 공동작전에 착수한다. 2008년 9월, K 씨는 조봉행에게 직접 거래할 약을 봐야 되겠다고 요청하였다. 조봉행은 K 씨를 차에 태워 행선지가 드러나지 않게 K 씨를 한 창고로 데리고 갔다. 그 창고에는 한국에 보낼 1.2t 무게, 거래가로 1조 원이 넘는 약 더미가 쌓여있었다. 현지 체류 경험이 2년여 정도 되고 카지노, 클럽의 불빛, 차의 움직이는 방향 등으로 창고의 경로와 정체를 파악한 K 씨는 국정원에게 이 사실과 함께 창고 급습과 조 씨 검거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DEA 측이 AK소총으로 무장한 마약 조직원들과의 대규모 총격전과 인명 피해를 우려해 작전 시행에 난색을 표했다. 결국 현지 체포 작전은 실패로 돌아다. K 씨는 이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되었고 2008년 9월에 귀국하였다. 귀국 후 국정원과 DEA, K 씨는 조봉행을 수리남 밖으로 유인해 체포하자는 작전을 세웠다. 처음 계획된 곳은 괌이었다. K 씨는 통화로 조봉행과 거래를 하였다. 미국 마약상이 코카인 1.2t의 구매를 원하고 액수와 송금 방법은 만나서 정하자는 것이었다. 조봉행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딜이었고 그 제안을 수락한다. 빅딜 성사를 눈앞에 둔 조봉행은 서둘러 약물을 수출용 목재에 숨겨 넣는 작업을 시작하였고 그 와중에 K 씨는 일부러 조봉행의 연락을 받지 않는 등 조봉행을 애타게 만들었다고 한다. 조봉행은 구매자와 함께 수리남으로 들어오라고 K 씨에게 요구하였지만 K 씨는 구매자가 수리남의 치안을 우려해 입국을 꺼린다는 핑계로 거절했다. 이어 조봉행에게 괌으로 나와 얘기하자고 했지만 미국 국적 땅을 마약 밀매범이 갈 리가 없었다. 결국 접선지를 범죄인 인도도 가능하고 사법당국 협조도 가능한 브라질로 변경했다. 처음에는 수리남과 가까운 도시 벨렘에서 접선하기로 하였으나 벨렘은 현지 마약 조직의 영향력으로 체포 작전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컸다. 다시 접선지를 상파울루로 변경한다. 계속되는 K 씨의 수리남 입국 거부, 접선지 변경 등으로 의심한 조봉행은 거래를 끝내 거절한다. 이대로 조봉행을 체포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던 K 씨는 조봉행을 계속해서 설득하였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결국 조봉행은 이 거래를 수락한다. 2009년 7월 23일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에서 완전무장한 브라질 현지 경찰이 입국장 주변에서 잠복하고 있었다. 국정원 요원들과 K씨도 현장에 합류했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인 오후 5시에 조봉행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예정된 탑승자 명단에도 조봉행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K 씨는 휴대전화를 꺼내 조봉행과 연락하는 척하며 브라질 현지 경찰의 철수를 늦추었고 2시간 뒤 조봉행의 모습이 나타났다. 브라질 경찰은 환영 선물로 조봉행에게 수갑을 채워줬고, 오랫동안 수리남에서 나오기를 거절한 그는 결국 이렇게 허무하게 체포되었다. 이후 조봉행은 범죄인 인도 결정으로 한국으로 압송되었고 서울 중앙지법 형사 29부(배준현 부장판사)는 1심 재판에서 징역 10년, 벌금 1억 원을 선고했다. 2011년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조봉행은 수리남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 신분이라 출입국관리법에 의해 석방 이후 국외로 추방당했으며, 5년간 국내 입국도 제한되기에 정확한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2022년 최근 드라마 "수리남"의 인기로 인해 조봉행의 근황이 뉴스로 알려졌다. 그는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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