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원리, 회계의 분류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회계의 분류

지난 포스팅에서는 회계 정보의 이용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회계의 분류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회계는 정보 이용자의 의사 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보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보고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회계의 유형이 분류된다. 회계 정보 이용자는 크게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자, 채권자, 거래처, 정보기관 등의 외부 이용자와, 경영자, 임원과 같은 내부 이용자로 구분할 수 있다. 기업 외부 이용자의 의사 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회계를 재무회계라고 하고, 내부 이용자의 의사 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회계를 관리회계라고 한다. 한편 기업 외부의 정보 이용자 중에서도 국세청의 조세 부과 및 징수 목적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회계를 특별히 세무회계라고 구분한다. 세무회계는 정보 이용자가 기업의 외부 이해 관계자이기 때문에 크게는 재무회계에 포함될 수 있지만, 세무 수익과 세무 비용의 인식 및 측정 원칙이 재무 회계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재무회계에서 분리하여 별도로 구분할 수도 있다.

재무회계

일반적으로 기업의 외부 정보 이용자들은 다음과 같은 의사 결정을 위해 기업의 회계 정보를 필요로 한다. <기업의 경영 성과와 재무 상태가 어떠한가?> <기업에 추가로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지분을 처분할 것인가?> <기업은 부채에 대한 상환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수익성과 안전성은 어떠한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기업의 투자와 고용 정책은 적절한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용역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가?> <고용을 창출하고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재무 회계는 위와 같은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 제공 역할을 담당한다. 다만 의무 정보 이용자들이 개별적으로 원하는 정보는 서로 상이하고 때로는 상충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정보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재무 회계에서는 일반 목적의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보고한다. 일반 목적의 재무제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①재무 회계정보는 표준화된 양식의 재무제표를 통해 제공되며, 기업의 경영자는 회계 기준을 적용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②재무제표는 매 보고 기간 말에 정기적으로 작성한다. ③일반 목적의 재무제표는 기업이 생산하는 개별 제품, 부서 혹은 사업부별로 작성하지 않고, 기업 전체를 하나로 묶어 포괄적으로 작성한다. ④일반 목적의 재무제표는 외부 정보 이용자들의 상충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므로 표현 충실성을 갖추어야 한다. 표현 충실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측정치가 검증 가능해야 하므로 재무 회계 정보는 과거에 실제로 발생한 거래를 바탕으로 측정한다. ⑤재무회계 정보는 기본적으로 양적 정보로 구성된다.

관리회계

내부 정보 이용자인 경영자가 내리는 다음과 같은 의사 결정에 관리회계 정보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얼마만큼의 자금을 언제, 어떤 원천을 통해 조달해야 할 것인가?> <기업의 수익성과 유동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기업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시설은 무엇인가?> <경영계획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어떠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 알 것인가?> <재화나 용역을 누구에게 판매할 것인가?> <가격은 얼마로 할 것인가?> <규칙적인 배당금 지급 정책을 유지할 것인가?> 관리회계는 경영자와 임원, 관리자의 빈번하고 다양한 의사 결정을 위한 회계이므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①관리회계 정보는 보고 양식이 따로 규정되어 있지 않고 회계 기준에 구속받지 않는다. ②관리회계 정보는 경영자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작성된다. ③관리회계 정보는 기업 내부의 다양한 의사 결정에 이용되기 때문에 포함 범위를 기업 전체는 물론, 기업을 구성하는 개별 제품, 부서, 사업부별로 작성할 수 있다. ④관리회계 정보는 내부 경영자에 의해 이용되기 때문에 회계 정보의 표현 충실성보다는 목적 적합성이 중시된다. 따라서 관리회계는 과거 정보는 물론이고 목적 적합성이 높은 현재 및 미래 정보까지도 제공한다. ⑤관리회계는 양적 정보는 물론이고 경영 의사결정에 유용하다면 화폐단위로 측정이 불가능한 질적 정보까지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