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원리, 회계정보의 이용자

회계학

이전 포스팅에서는 회계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회계정보의 이용자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이다. 회계정보 이용자에는 다양한 이용자들이 있겠지만, 우리는 크게 투자자, 채권자, 경영자, 종업원, 정부기관, 고객, 기타 이용자, 이렇게 7개의 큰 분류로 나누어서 그들의 큰 특징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투자자

자본시장이 고도로 발달한 국가에서 투자자는 대표적인 회계정보 이용자 집단이다. 투자자는 기업이 발행한 지분증권, 채무증권 및 기타 금융상품에 투자하였거나 투자할 의사를 가진 개인이나 기관을 일컫는다. 투자자의 회계정보 이용 목적은 투자대상인 유가증권의 평가와 경영자의 수탁 책임 이행여부를 감시하기 위함이다. 투자자는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고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기업이 발행한 개별 유가증권의 수익률, 위험, 배당, 유동성 등을 분석하여 자신의 선호에 맞는 최적의 투자 집합을 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매매할 유가증권의 종목, 수량, 매매 시기 등의 선택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의사결정을 위하여 유가증권을 발행한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의 금액, 시기, 불확실성을 예측하며, 이 예측을 의하여 회계정보를 이용한다. 주주는 자신이 출자한 자본을 경영자가 안전하게 보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기 위해 경영자에게 수탁 책임의 이행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경영자는 주주로부터 위탁받은 자원의 보유 현황과 사용내역을 밝히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회계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채권자

채권자는 기업에 자금을 대여한 금융기관(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을 말한다. 금융기관은 대출의사결정을 내릴 때 기업의 신용위험(채무불이행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회계정보를 이용한다. 즉, 신용대출 여부, 대출금액, 대출기간, 이자율, 담보제공과 같은 신용조건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유동성, 장기 지급능력, 재무적 탄력성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회계정보로부터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에 상품이나 원자재 등을 외상으로 판매한 거래기업도 채권자의 범주에 포함된다. 오늘날 기업 간 매매거래는 대부분 외상 거래로 이루어진다. 원자재 등을 외상으로 제공한 공급자는 공급대금의 안전한 회수에 관심이 높다. 따라서 기업이 거래 대금을 약속한 기한 내에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 거래를 축소하거나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등에 관한 의사 결정을 위하여 회계정보를 이용한다.

경영자

경영자는 기업 외부에 회계정보를 공급하는 책임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회계정보의 이용자이기도 하다. 경영자는 기업의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기업활동을 계획하고, 조정하며, 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영자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기업의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며 이 과정에서 회계정보를 필요로 한다. 구체적으로 경영자는 과거 경영의사결정의 결과를 평가하고, 미래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예측하고 신규 자금조달의 필요성에 대한 분석과 자금조달방법을 결정하고, 기업 성장 전력의 일환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 합병할 것인지를 판단하고, 배당정책을 수립하며, 기업을 파산 또는 정리할 것인지의 결정 등을 위해 회계정보를 이용한다.

종업원

종업원은 기업과의 고용계악에 따라 일정한 보수를 받고 근로 용역을 제공하는 기업 구성원이다. 종업원은 기업의 재무적 안전성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기업의 재무적 안전성은 종업원의 고용 안정성과 직결되어 있고, 기업의 수익성은 종업원의 대한 급여 지급능력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업원은 기업의 고용 안정성과 급여 지급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회계 정보를 이용한다.

정부 기관

기업에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이해관계자들을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정부기관도 주요한 회계정보 이용자이다. 예를 들어, 국세청은 조세를 부과하거나 징수하기 위하여, 공정거래위원회는 특정 기업에 의한 시장의 독과점 및 초과이윤을 감시하기 위하여 기업의 회계정보를 이용한다. 그리고, 금융감독원 및 증권거래소는 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신규 상장과 상장 폐지를 결정하고, 특정 주식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거나 제한하는 의사결정을 한다. 또한 기업 재무보고 이외에 추가로 공시해야 할 정보항목을 결정하거나 현행 회계 실무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금융기관의 부실 가능성을 감시하는 일도 한다. 따라서 금융감독원 및 증권거래소는 이 같은 의사결정이나 감시활동의 기초자료로서 기업의 회계정보를 이용한다.

고객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수요자인 고객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활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거래처를 탐색하기 위해 회계정보를 이용한다. 또한 기업과 고객 간의 관계는 최소한의 제품 보증기간 이상으로 지속될 수 있다. 기업은 판매한 제품에 결함이 발생한 경우 사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회계정보를 이용한다.

기타 이용자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에 관심을 갖는 기타 이해관계자로는 언론기관, 학계, 업종별 협회, 시민단체, 환경보호단체 등이 있다. 언론기관은 신문이나 방송의 기사나 뉴스 작성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위해, 학자들은 연구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위해, 기업이 소속한 협회나 경제단체는 업종별 통계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위해, 환경보호단체는 공해 방지와 환경보전활동에 대한 감시를 위해, 그리고 시민단체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감시를 위해 각각 회계정보를 이용한다.